1. 광고 전단지 돌리는 분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눈이 마주치고 인사를 하려는 그 찰나에, 전단지 몇 장을 테이블에 잽싸게 내려놓는다.
그리고 유유히 뒤 돌아 나간다.
목에서 안녕하...까지 나오다가 다시 들어간다.
전단지 내용은 번호키로 교체하라는 내용이다.
2. 복조리 학생
음력 설 전쯤이었던 것 같다.
복조리를 한 바구니 담아서 돌아다니다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반갑게 인사하면서, 학생인데 복조리 판매 알바를 하고 있다고 하나만 팔아달라고 한다.
팔아드리고 싶다. 하지만... 몇 달째 개시도 못하고 있어 수중에 돈이 없다.
미안하지만 다음 기회에~
암턴 그 학생분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래본다.
3. 문득 회사다닐때 퇴근하면서 길에서 만났던 분이 생각난다.
지방어디에서 서울 올라왔다가 차비가 떨어져서 못 내려가고 있단다.
차비 좀 빌려달라고 한다.
다음주, 그리고 그 다음주 그리고 한 달 뒤에도 그 분은 종종 그 장소에 나타나 차비를 빌리고 있는것 같다.
아마도 지방에 내려갈 마음이 없으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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