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두 달 전에 있었던 일인 것 같다.
A 손님이 다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의자에 앉지도 않으시고 바로 빌라 매물 나온것이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물어보신다.
일단 자리에 앉으시라고 말씀드리고 매물 검색을 찬찬히 시작했다.
적합한 물건 서너개를 찾아서 대략적인 위치와 가격을 알려드렸다.
그리고나서 구입하려는 이유를 여쭈어보니,
전세로 살고 계시는데 요즘 매매나 전세 가격이 많이 오르는 것 같아서 급한 마음에 알아보러 나오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서 얘기하시길, 남편분께서는 손님분과는 반대로 좀 더 전세로 살면서 집 마련은 나중에 알아보자고 하셨단다.
여기까지 얘기를 듣고나서 부족하지만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다.
첫째, 매수냐 전세냐에 대해서 먼저 남편분과 의견 일치를 먼저하셔야 합니다.
둘째, 계약갱신 청구권을 사용하시면 5%이내 인상으로 전세를 2년 더 연장해서 사실 수 있습니다.
셋 째, 구입을 하신다하면 가용한 자금(은행 대출 포함) 을 먼저 파악해 보셔야 합니다.
당시 기억에 의하면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넷째, 청약 가점이 어느정도 높으시다면, 추후 분양 물량 청약도 고려해 보세요.
다섯째, 가능한 다양한 방법을 열어두시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실 지 좀 더 생각해 보세요.
세상일에 딱 맞아 떨어지는 하나의 정답은 없을 것이다.
주변에서 정보나 조언들을 얻을 수 있겠지만, 결국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일 것이다.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크건 작건 항상 결정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최선의 결정을 하였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그때 이렇게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생겨나기도 하고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였다면, 나중에 조금의 후회가 생기더라도 충분히 잘 하셨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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