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캄보디아 가족 여행 3 (프놈펜 -> 씨엠립)

다쓴다 2023. 3. 23. 00:26

[2일]
 
아침 8시에 눈이 떠졌다.
침대에서 일어나 커튼 사이로 창 밖을 보니 캄보디아 사람들의 하루는 이미 시작되었다.
침실이 있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왔다. 계단은 가파르지도 완만하지도 않게 적당한 기울기였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소리와 함께 구수한 냄새가 풍겨온다.
 
식당과 NUNA NUNA Cafe에는 연결 통로가 있어서 그곳을 통해 부드러운  커피향도 맡을 수 있다.
식탁에 하나 둘 요리가 담긴 접시들이 놓이기 시작하자 입안에 침이 고였다. 된장국과 김치 그리고 고기 볶음등이 나왔다. 그리고 망고, 수박, 용과등의 과일도 함께 나왔다.
 
식사 후에는 Cafe에서 바로 내린 커피를 마셨다.
여행 중에 마셨던 커피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혹시, 캄보디아에 가게 되면  NUNA NUNA Cafe에 꼭 들러보라고 말하고 싶다.

9시가 조금 넘어 스타렉스에 짐을 싣고 씨엠립으로 출발했다. 국도로 약 5시간 30분에서 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중간중간 주유소에 들러서 휴식도 하고  주유소에 붙어있는 AMAZON Cafe에서 커피도 마셔봤다. 점심은 숙소에서 준비해준 샌드위치와 과일 도시락으로 해결했는데, 집 밖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
 
엉덩이도 아프고 들판에 흰 소들도 지겹도록 보고 지루해질 때 쯤 씨엠립에 도착했다. 우리는 톤레삽 호수로 먼저 향했다. 지금은 건기라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고 한다. 배를 타고 10여분쯤 가니 드넓은 바다와 같은 곳이 나왔다. 수평선도 보이지만 이거는 호수란다.

 
호수 주변으로 수상가옥들이 줄지어 있고 호수 군데 군데에도 수상가옥, 학교, 상점들이 있었다.

늦은 오후 시간이라 석양이 호수위에 드리우기 시작했다. 얼마나 왔을까? 배는 머리를 돌려서 왔던 방향으로 돌아서 가기 시작한다. 오는 길에 선상 상점에 올라가서 코코넛을 마셨다. 목구멍에서부터 뱃 속까지 시원함이 느껴진다. 갈증이 풀리니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

돌아오는 배 위로 비추는 햇살은 세지 않았고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다.

톤레삽 호수 투어를 하고 호텔 Check In을 하러 간다. 씨엠립 펍스트리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호텔이다. 짐을 풀자마자 저녁을 먹으로 나섰다. 늘봄이라는 한식당이다. 맛있다 그리고 다양한 쌈 야채를 많이 주더라.
 
이제 오늘의 일정이 거의 끝나간다. 펍스트리트로 이동해서 거리를 구경하고 레드피아노에서 맥주 한 잔을 했다. 여행자들로 꽉 찬 거리는 시끄럽기도하고 이국적이기도 했다.
 
드디어 호텔 도착.
얼른 씻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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