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늘 일정은 아침 8시에 시작이다.
7시 10분 알람 소리에 일어나서 바로 6층에 있는 식당으로 조식을 먹으러 간다.
식당은 호텔의 꼭대기층에 있어 탁 트인 느낌이 들었다. 식당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바 겸 커피머신이 있고 거기서부터 창가를 따라서 'ㄱ'자 모양으로 뷔페가 차려져 있다. 오믈렛, 계란후라이, 쌀국수, 샐러드, 우유, 오렌지 주스, 치즈, 과일, 요플레, 크로와상, 각종 열대과일, 볶음밥, 찜요리, 베이컨, 소시지 등이 보인다. 접시에 여러가지 음식들을 담아와서 먹고 마지막으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7시 40분 룸으로 돌아와 이를 닦고나서 나갈 채비를 했다. 8시 5분경에 로비에 내려갔더니 가이드가 벌써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특별히 현지 가이드도 함께 동행한다고 한다. 스타렉스를 타고 앙코르와트 유적군에 들어갈 때 필요한 입장권을 사러 간다.
매표소는 앙코르와트에 없다. 조금 떨어진 지역의 별도 건물에 있다. 매표소에 도착해 표를 사고 화장실도 간다. 가이드가 미리 예약해 놓은 툭툭이 기사를 매표소 주차장에서 만나 앙코르와트 유적군으로 향했다. 툭툭이에 앉아서 맞는 3월초 아침 바람은 시원했다.
약 10분정도 달렸을까? 우리는 앙코르톰에 도착했다. 입구로 향해있는 다리 양쪽 난간에는 '나가'라는 뱀의 몸통을 잡고 서 있는 동상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 신화속의 나온 이야기를 나타낸것이라고 한다. 한 쪽은 착한 신 다른 한 쪽은 나쁜 신이라고 한다. 처음 보더라도 동상들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가 착한지 누가 나쁜지 구분할 수 있다. 좀 더 험악하게 생긴 동상들이 악신이다.
다리를 건너 입구로 들어간다.
오전내내 바이욘 사원 바푸욘 사원, 타프놈, 코끼리 테라스, 레퍼왕 테라스, 앙코르와트 등을 돌아다녔다. 툭툭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걷는 거리가 가장 짧은 코스로 돌아다녔다. 그럼에도 유적군이 워낙 넓어 막바지에는 조금 힘이 들었다.
오전 투어가 드디어 끝났다.
한식당 늘봄에가서 제육볶음을 점심으로 먹었다.
제육볶음은 살짝 매콤하면서 맛있었고 듬뿍 담은 쌈채소는 신선했다.
이제 남은 일정은 오후 5시에 출발 예정인 프놈바켕 일몰이다. 호텔로 돌아와 잠시 누워있다가 옥상에 있는 수영장으로 올라간다. 그늘진 곳은 시원했고 햇살이 들어오는 곳은 따스했다. 물속에서 아이와 함게 1시간 이상 놀다가 방으로 돌와왔다.
이제는 일몰을 보러 갈 시간이다. 스타렉스를 타고 프놈바켕 올라가는 초입 주차장에 차를 대고 흙길을 따라서 걸어올라간다. 완만한 경사로이고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어 시원하다. 누구나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정도의 길이다. 정상까지는 대략 20분정도 걸린다.
그 산 정상에 프놈바켕이 서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보려고 올라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일몰까지 기다리려고 했으나 일찍 내려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아이가 아직 어려서 프놈바켕에 올라갈 수 없다해서 어른들만 올라가 금방 둘러보고 내려왔다. 아마도 프놈바켕 올라가는 계단이 가팔라 어린 아이들이 못 오르게 하는 것 같다.
프놈바켕 옆쪽으로 20여 미터 걸어가면 움푹 패인곳이 있는데 부처님이 밝고 지나간 뒤 남은 발자국이라고 한다.
산을 내려온 뒤 톤레삽 뷔페에 들러 압사라 댄스 공연을 보며 저녁 식사를 했다.
내일은 앙코르와트 일출이다.
엄청 빨리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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