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로도 할아버지는 종종 들러서 괜찮은 집 나온거 있냐고 물어 보시고, 여러 집들을 둘러 보셨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당시 할아버지는 이 동네 저 동네 그리고 길 건너 동네 다 돌아다니면서 수 많은 집들을 보셨다고 한다. 물론 옥상도 함께 말이다.
그렇게 세 달여 동안 샅샅이 온 동네 집들을 다 둘러보셨지만, 할아버지는 결국 집을 사지 않으셨다. 그러던 어느날 여름이 시작할 때 쯤 종적을 감추었고 그 이후로 동네에서 그 분을 봤다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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