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2

캄보디아 가족 여행 5 (앙코르와트 일출)

[4일] 앙코르와트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5시 15분에 일어났다. 창문 밖은 아직 어둠이 깔려있었고 거리는 조용했다. 5시 30분 잠이 덜 깬 아이와 함께 로비에 내려왔다.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가이드를 만나 앙코르와트로 출발했다. 15분정도 차로 달리자 길목에 서있는 검표원들을 만났다. 먼저 자전거를 타고 온 두 명의 표를 검사하고나서 우리 차로 다가와 표를 검사했다. 밖은 여전히 어스름하다. 우리를 태운 차는 곧 주차장에 도착했다. 어제 봤던 앙코르와트가 멀리 보인다. 일출을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사원안으로 들어간다.사원안에는 이미 일출을 보려고 온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사진으로 보이지 않지만 왼쪽과 오른쪽에도 엄청 많은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 일행도 일출을 기다..

일상 2023.04.07

캄보디아 가족 여행 4 (앙코르와트)

[3일] 오늘 일정은 아침 8시에 시작이다. 7시 10분 알람 소리에 일어나서 바로 6층에 있는 식당으로 조식을 먹으러 간다. 식당은 호텔의 꼭대기층에 있어 탁 트인 느낌이 들었다. 식당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바 겸 커피머신이 있고 거기서부터 창가를 따라서 'ㄱ'자 모양으로 뷔페가 차려져 있다. 오믈렛, 계란후라이, 쌀국수, 샐러드, 우유, 오렌지 주스, 치즈, 과일, 요플레, 크로와상, 각종 열대과일, 볶음밥, 찜요리, 베이컨, 소시지 등이 보인다. 접시에 여러가지 음식들을 담아와서 먹고 마지막으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7시 40분 룸으로 돌아와 이를 닦고나서 나갈 채비를 했다. 8시 5분경에 로비에 내려갔더니 가이드가 벌써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특별히 현지 가이드도 함께 동행한다고 한다. ..

일상 2023.03.30

캄보디아 가족 여행 3 (프놈펜 -> 씨엠립)

[2일] 아침 8시에 눈이 떠졌다. 침대에서 일어나 커튼 사이로 창 밖을 보니 캄보디아 사람들의 하루는 이미 시작되었다. 침실이 있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왔다. 계단은 가파르지도 완만하지도 않게 적당한 기울기였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소리와 함께 구수한 냄새가 풍겨온다. 식당과 NUNA NUNA Cafe에는 연결 통로가 있어서 그곳을 통해 부드러운 커피향도 맡을 수 있다. 식탁에 하나 둘 요리가 담긴 접시들이 놓이기 시작하자 입안에 침이 고였다. 된장국과 김치 그리고 고기 볶음등이 나왔다. 그리고 망고, 수박, 용과등의 과일도 함께 나왔다. 식사 후에는 Cafe에서 바로 내린 커피를 마셨다. 여행 중에 마셨던 커피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혹시, 캄보디아에 가게 되면 NUNA NUNA Cafe에 꼭 들러..

일상 2023.03.23

캄보디아 가족 여행 2

[1일] 현지에 모기가 많다고 해서, 모기에 대한 준비와 물갈이에 대한 준비도 했다. 캠핑용 모기장, 전자 모기향, 모기 패치, 모기 밴드, 모기기피제, 물파스, 정로환 그리고 감기약, 피부 가려움 연고도 챙긴다. 긴팔 상의와 긴바지, 모자, 선글라스, 선블록도 가방에 넣었다. 오랫동안 방치된 캐리어는 열려있었지만 비번이 기억나지 않아 잠글 수 없다. 캐리어 안쪽에서 잠금장치 뒷면으로 접근하여 나사를 2개 풀었더니 잠금장치가 분해된다. 숫자가 적힌 다이얼 3개에 일정한 홈이 패여 있어서 일렬로 정리하고 다시 조립한 후에 리셋버튼을 누르고 맘에 드는 번호로 비번을 재 설정했다. 인터넷에 보니, 비자는 현지 공항에 도착해서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온라인으로 발급받아 프린트를 해서 여권에 끼워두..

일상 2023.03.20

캄보디아 가족 여행 1

3월초에 캄보디아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5박 6일로 다음과 같습니다. 여유로운 일정이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네요. [1일] 인천공항 19:35분 출발 -> 프놈펜 공항 23:20분 도착 NUNA Guesthouse 픽업차량으로 숙소 이동 (15 ~ 20분 소요) 취침 [2일] 씨엠립으로 이동 (약 5시간 30분 소요) 톤레삽 호수 호텔 Check In 펍스트리트 [3일] 앙코르와트 유적군 (바이욘 & 바프욘 사원, 타프놈, 코끼리 & 레퍼왕 테라스) 프놈바켕 일몰명소 [4일] 앙코르와트 일출 호텔 Check Out 프놈펜 이동 [5일] 오전 자유시간 (NUNA Guesthouse 인근 수영장 Chom Chao Sport Club) 프놈펜 왕궁, 이온몰 메콩강 유람선 [6일] 오전 자유시간 ..

일상 2023.03.19

빨래 냄새 제거

언제부터였을까? 빨래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면으로 된 수건과 속옷등에서 냄새가 났다. 냄새의 원인이 무엇일까? 세탁기? 세제? 아니면 건조 방법? 인터넷에서 냄새 제거 방법들을 찾아본다. 그리고 적용해 본다. 삶아도 본다. 하지만 그 지긋지긋한 냄새는 사라질 듯 사라질 듯 하면서 사라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빨래의 원리를 찾아본다. 물, 세제, 물리적인 힘이 어우러져 빨래에 묻은 때를 씻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즉, 세제가 물에 녹아서 빨래와 때 사이에 들어가서 결합력을 약하게 한다. 그리고 세탁기의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면 때가 분리된다. 통돌이 세탁기를 드럼 세탁기로 바꾸면 물리적인 힘이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 통돌이는 쌩쌩해서 바꾸려면 아직 멀었다. 그래서 세제가 일하는 것을 도와주기로 ..

일상 2022.11.23

숙제, 공부, 이해력

숙제를 잘 해오는 아이가 있다. 숙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도 있다. 알면서 안 해오는 아이도 있다. 숙제 잘 해 오는 아이가 수업 내용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공부를 잘 하는 것 같다. 공부를 잘 해서 숙제를 잘 해오는 걸까? 숙제를 잘 하다보니, 공부를 잘 하게 된 걸까? 오래전에 읽었던 책에서 봤던 내용이 생각난다. 제목은 생각나지 않아 쓸 수 가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단계별로 올라가면서 점점 더 어렵고 복합적인 내용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아이들의 머리가 컴퓨터라면, 각 단계에 맞게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한다. 중학교에 진학했는데, 아직 머리가 초등학교 컴퓨터의 사양 그대로라면 중학교 수업을 받아들이고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머리는..

일상 2022.11.01

스스로 선택할수 있도록 하기

반드시 해야하거나 안전상 타협할 수 없는 것 외에는,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선택 후에는,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유도 물어본다. 아이는 그 선택을 왜 했는지 자기의 생각을 말해준다. 듣기에 말도 안되는 이유를 말할때도 있지만, 그냥 끝까지 들어주려고 한다.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아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일부분이지만 자기 삶의 통제권을 갖도록 또는 가지고 있다고 믿도록 노력중이다. 그러나 현실은 말이나 글처럼 쉽지는 않다. 그게 문제다.

일상 2022.07.20

칭찬하기

아이교육관련 책들을 읽어보고 있다. 칭찬을 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며~ 여러 책들에서 칭찬을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아래 중에서 어떤것이 제대로 된 칭찬일까? 1. 시험 점수가 잘 받은 것에 대해, 똑똑하다고 칭찬한다. 2.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칭찬한다. 3. 시험 점수를 잘 받아서 아이의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고, 아이가 기쁘다고 하면 "니가 기뻐하니 나도 기쁘다"라며 공감해 준다. 어느것이 정답일까? 알수없다. 모두가 정답일수도 모두가 정답이 아닐수도 아니면 일부만 정답일수도... 아이들 성향은 천차만별이고 칭찬에 대해 동기부여되는 정도도 모두 다를것 같다. 그리고 칭찬을 할 때의 상황과 뉘앙스 그리고 그때의 기분등이 영향을..

일상 2022.07.20

매일 잠 자기전 책 읽기

아마도 5섯살 되던 해 부터 잠 자기전에 책(한글, 영어)을 읽어주기 시작했던 것 같다. 아이는 지금 초등1학년이 되었고 학교에서 국어와 수학 교과 과목들을 배우고 있다. 국어 교과서의 내용이나 말하는 것은 잘 이해하는 것 같다. 읽기는 아직 발음이 조금 서투른 부분이 있고 쓰기는 띄어쓰기나 받침을 자주 틀린다. 수학은 덧셈과 뺄셈 그리고 50까지의 수를 배우고 있다. 덧셈과 뺄셈도 어려워 하지만 약간 응용된 것들을 힘들어 한다. 예를들면, 숫자를 10개씩 몇 묶음과 나머지로 구분하여 숫자를 나타내거나, 어떤 숫자가 몇과 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특히 힘들어 한다. 다행인 것은, 학기 초 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2주전부터는 아이와 엄마 그리고 아빠가 순서대로 하나의 공..

일상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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